포스트 스마트폰, AI 디바이스 전쟁은 어디까지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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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스마트폰, AI 디바이스 전쟁은 어디까지 왔나

bernas 2026. 7. 15.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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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스마트폰, AI 디바이스 전쟁은 어디까지 왔나

포스트 스마트폰, AI 디바이스 전쟁은 어디까지 왔나

스마트폰이 사라진다는 이야기가 부쩍 자주 들린다.

이제 겨우 익숙해졌는데 또 새 기기를 배워야 하나 싶어 피곤해진다.

그런데 이 변화는 생각보다 천천히, 그리고 친절하게 오고 있다.

지금 벌어지는 일을 알아두면 조급해할 이유가 없다는 것도 알게 된다.

👓 왜 갑자기 안경과 이어폰인가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었다

2007년 첫 아이폰이 나온 뒤로 스마트폰 경쟁은 20년 가까이 이어졌다.

그사이 기기 교체 주기는 길어졌고 부품 가격은 올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보다 12% 줄어 11억 대에 못 미칠 것으로 봤다.

이는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기업들이 다음 무대를 찾아 나선 배경이 여기에 있다.

이미 조용히 팔리고 있는 기기가 있다

가장 앞서 있는 곳은 메타다.

메타와 손잡은 안경 제조사 에실로룩소티카는 2025년 한 해에만 AI 안경을 700만 대 넘게 팔았다고 밝혔다.

직전 2년치 누적 판매량이 약 200만 대였으니 단숨에 세 배 이상 뛴 셈이다.

이미 시장이 열렸다는 신호로 읽혔고, 다른 회사들이 서두르기 시작했다.

화면을 아예 없애겠다는 발상도 있다

오픈AI는 2025년 5월 아이폰을 디자인한 조니 아이브의 하드웨어 회사를 약 65억 달러에 인수했다.

알려진 형태는 귀 뒤에 걸치는 웨어러블과 펜 모양 기기 두 가지다.

화면 대신 음성과 센서로 AI와 늘 대화하는 기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오픈AI는 올 하반기 첫 기기를 공개하겠다는 일정을 그대로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 각 회사는 어떻게 뛰어들었나

삼성과 애플은 스마트폰을 발판으로 삼는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구글 개발자 행사에서 안드로이드 XR 기반 AI 안경을 처음 공개했다.

디스플레이는 없지만 카메라와 마이크, 스피커가 들어가 음성만으로 실시간 번역 같은 기능을 쓸 수 있다.

애플도 안경 형태의 새 기기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두 회사가 급하지 않은 데는 이유가 있다.

애플은 전 세계에서 25억 대가 넘는 기기가 쓰이고 있다고 밝혔고, 안드로이드는 30억 대를 넘는다.

이미 자기 폰을 쓰는 사람들이 새 기기의 첫 손님이 되기 때문이다.

진영 형태 현황
메타 AI 안경 판매 중, 시장 대부분 점유
삼성전자 AI 안경 공개 완료, 하반기 출시 전망
애플 안경형 기기 준비 단계
오픈AI 화면 없는 웨어러블 하반기 공개 예고

경쟁은 법정으로도 번졌다

애플은 지난 7월 10일 오픈AI와 전직 직원들을 상대로 영업비밀 침해 소송을 냈다.

기기가 나오기도 전에 신경전이 벌어질 만큼 판이 커졌다는 뜻이다.

초기에는 스마트폰을 대체하지 않는다

여기서 안심해도 좋은 대목이 있다.

첫 AI 안경들은 스마트폰을 없애는 기기가 아니라 스마트폰을 거드는 기기로 나온다.

통화와 메시지, 지도, 결제는 여전히 내 폰 계정에 묶여 돌아간다.

지금 쓰는 폰을 당장 버려야 할 일은 앞으로도 한동안 없다는 뜻이다.

🤔 우리가 함께 물어야 할 것

항상 켜진 카메라와 마이크

이 기기들의 편리함은 늘 보고 듣는 데서 나온다.

그래서 위치와 행동 패턴, 대화 내용이 계속 쌓일 수 있다는 우려가 함께 제기된다.

내 정보만의 문제도 아니어서, 맞은편에 앉은 사람도 함께 찍힌다.

기술이 자리 잡기 전에 사회적 예절을 먼저 만들어야 하는 이유다.

촬영 중임을 알리는 불빛이 제대로 보이는지, 녹음을 언제 끌 수 있는지가 실제로 중요한 기준이 된다.

승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안경이 표준이 될지, 귀에 걸치는 기기가 이길지 아무도 모른다.

업계에서도 앞으로 1~2년 안에 판가름 날 것으로 본다.

지금 서둘러 고를 필요가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 내일부터 해볼 수 있는 것

지금 손에 있는 폰으로 먼저 연습하기

가장 좋은 준비는 오늘 내 폰의 AI 비서에게 일 하나를 시켜보는 것이다.

외국어 간판을 비추고 번역시키거나, 긴 문자를 요약해 달라고 해보면 된다.

새 기기가 나와도 결국 말로 시키는 방식은 똑같아서, 이 연습이 그대로 쓰인다.

돈을 쓰지 않고 미리 익숙해지는 가장 확실한 길이다.

기다리는 것도 훌륭한 전략이다

첫 세대 기기는 늘 비싸고 불편하며 금세 구형이 된다.

한두 해 지켜본 뒤에 들어가도 아무것도 놓치지 않는다.

기술을 따라잡지 못한다고 스스로를 탓할 필요는 전혀 없다.

좋은 도구는 결국 우리에게 맞춰 다가오게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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