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폰이 사라진다는 이야기가 부쩍 자주 들린다.
이제 겨우 익숙해졌는데 또 새 기기를 배워야 하나 싶어 피곤해지기도 한다.
그런데 국내에서도 AI 안경을 살 수 있게 되면서 이 이야기가 남의 일이 아니게 됐다.
지금 벌어지는 일을 알아 두면 조급해할 이유가 없다는 것도 알게 된다.
오늘은 시장 상황과 국내 구매 여건, 사기 전 따져 볼 점을 함께 정리해 보려 한다.
👓 왜 지금 안경과 이어폰인가
스마트폰 출하 감소의 진짜 원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26년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12.4퍼센트 줄어들 것으로 봤다.
11억 대를 밑도는 수치로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다만 원인은 관심이 식어서가 아니라 AI용 메모리 쏠림에 따른 수급난이다.
부품값이 오르며 중저가 제품이 특히 타격을 받았고 회복은 2027년 이후로 전망된다.
이미 조용히 팔리고 있는 기기
가장 앞서 있는 곳은 메타와 손잡은 안경 기업 에실로룩소티카다.
두 브랜드의 AI 안경 판매량은 2025년 한 해에만 700만 대를 넘어 전년 대비 세 배 이상 늘었다.
2013년 구글 글래스가 가격과 무게 때문에 접혔던 것과는 사뭇 다른 흐름이다.
시장이 열렸다는 신호로 읽히면서 다른 회사들도 서두르기 시작했다.
화면을 아예 없애겠다는 발상
오픈AI는 2025년 아이폰을 디자인한 조니 아이브의 하드웨어 회사를 인수했다.
화면 대신 음성과 센서로 AI와 늘 대화하는 기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도 안드로이드 XR 기반 AI 안경을 공개하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애플 역시 안경 형태의 기기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두 회사가 급하지 않은 이유는 이미 수십억 대의 기기 이용자를 확보해 두었기 때문이다.
⚔️ 진영별 현황과 국내 상황
네 진영 한눈에 비교
| 진영 | 형태 | 현황 | 국내 구매 |
|---|---|---|---|
| 메타 | AI 안경 | 시장 대부분 점유 | 가능 |
| 삼성전자 | AI 안경 | 공개 완료 | 출시 대기 |
| 애플 | 안경형 기기 | 준비 단계 | 미정 |
| 오픈AI | 화면 없는 웨어러블 | 공개 예고 | 미정 |
첫 기기들은 스마트폰을 없애는 물건이 아니라 거드는 물건으로 나온다는 점도 기억해 두자.
국내에서도 살 수 있게 됐다
레이밴과 오클리의 메타 AI 안경은 지난 5월 국내에 정식 출시됐다.
7월에는 이동통신 3사가 나란히 판매를 시작하면서 접근성이 더 좋아졌다.
가격은 렌즈를 뺀 본체 기준 70만 원에서 80만 원대에 형성돼 있다.
통화와 메시지, 지도, 결제는 여전히 내 폰 계정에 묶여 돌아간다.
현재 판매되는 제품은 화면이 없고 카메라와 마이크, 스피커로 음성 기능을 쓰는 방식이다.
경쟁은 법정으로도 번졌다
애플은 7월 중순 오픈AI를 상대로 영업비밀 침해 소송을 냈다.
애플 출신 인력이 대거 이동한 것이 조직적인 기술 유출이라는 주장이다.
기기가 나오기도 전에 신경전이 벌어질 만큼 판이 커졌다는 뜻이다.
승자가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은 지금 서둘러 고를 필요가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 사기 전에 따져 볼 것
몇 년을 쓸지부터 계산해 보기
75만 원짜리 기기를 3년간 쓴다고 하면 한 달에 약 2만 800원이다.
하루로 나누면 약 690원이니 매일 쓴다면 나쁘지 않은 값이다.
그런데 첫 세대는 2년이면 구형이 되니 24개월로 잡으면 월 3만 1,250원으로 뛴다.
매일 쓸 자신이 있으면 사고 아니면 기다리는 것이 계산상 분명하다.
항상 켜진 카메라와 마이크
이 기기들의 편리함은 늘 보고 듣는 데서 나온다.
실제로 올해 초에는 촬영된 영상의 처리 방식을 두고 해외에서 소송과 규제 조사가 이어졌다.
내 정보만의 문제도 아니어서 맞은편에 앉은 사람도 함께 찍힌다.
촬영 표시등이 잘 보이는지, 녹음을 언제 끌 수 있는지를 매장에서 직접 확인해 보면 좋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했다
나는 출시 소식을 보고 곧장 사려다가 하루에 몇 번 쓸지부터 세어 봤다.
번역과 사진 촬영을 합쳐도 하루 두세 번이라 아직은 폰으로 충분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대신 지금 쓰는 폰의 AI 비서에게 번역과 요약을 시키는 연습을 시작했다.
새 기기가 나와도 말로 시키는 방식은 같으니 이 연습은 그대로 쓰인다.
기술을 따라잡지 못한다고 스스로를 탓할 필요는 전혀 없다.
좋은 도구는 결국 우리에게 맞춰 다가오게 되어 있다.
#AI안경 #레이밴메타 #포스트스마트폰 #웨어러블 #오픈AI기기 #삼성XR #스마트폰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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